2021년 2월 편한세상 한끼밥상

* 일 자: 2021년 2월 19일(금)

* 장 소: 남자자립생활관 

* 내 용:

 2월 한끼밥상 욕구조사에서 무엇을 드시고 싶으신지 물어보니 추어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시설에서도 종종 추어탕을 드시긴 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추어탕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추어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꾸라지가 필요한데, 마침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는 논이 있어  미꾸라지를 논에서 직접 잡은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만들려 하였으나 당일 악천후 기상으로 인하여 미꾸라지를 잡으러 가지 못하게 되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어쩔수 없이 시장에서 판매하는 미꾸라지를 구입하여 사용하였고, 이용자들이 직접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소금으로 세척을 하고, 전날 불려 놓은 시래기를 먹기 좋게 자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반찬으로 오이무침과 오징어 쪽파말이도 준비하여 재료손질부터 마무리까지 여러 이용자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올해 한끼밥상은 작년과는 조금 다르게 직접 만든 음식을 주변 사람들을 초대하여 음식을 나누며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월 한끼밥상 초대손님인 한병호 국장님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시고, 추어탕이 이렇게 손이 많이 가고 어려운 음식인지 몰랐다고 그래도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추어탕이라는 음식이 몸에 좋고 맛있는 만큼 만드는 방법 또한 쉽지 않지만, 이용자분들께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누군가에게 본인이 만든 음식을 나눌 수 있다는 보람을 느끼셨다는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